(뉴욕=한만성 특파원)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에 이어 이번에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비트코인이 세계적으로 통일된 화폐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경제 전문매체 CNBC는 4일(현지시각) 워즈니악이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의 미래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그는 “잭 도시의 말에 동의한다. 그의 말이 현실이 된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나는 그의 말이 현실이 되기를 바란다. 순수하게 내 마음이 그렇다”며 비트코인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화폐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도시는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비트코인이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에서 통일된 화폐로 쓰일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워즈니악은 “비트코인은 수학적인 의미가 부여된 화폐이며 공급 방식도 매우 순수하다. 특정 인물이나 회사가 공급을 책임지지 않고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화폐가 비트코인”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최초로 발행된 후 오늘날에는 무려 1000개가 넘는 암호화폐 종류가 존재한다. 그러나 워즈니악은 이 중 순수성을 자부할 만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유일한 디지털 금이다. 이는 분산적인 기본 플랫폼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워즈니악은 비트코인 가격이 단 700달러에 불과할 때 투자를 시작했다. 이는 현재 가격보다 무려 6700달러나 낮은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