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월간 ‘스토캐스틱(stochastic)’ 지수가 ‘과매수 하락 전환’ 신호를 발동, 비트코인 황소들에 실망감을 안겨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코인데스크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50년대 조지 C. 레인이 개발한 스토캐스틱 지수는 최근 80 아래로 하락, 상방향 모멘텀이 상실됐음을 가리켰다. 이 지수는 0 ~ 100을 오가며 80을 넘으면 과매수, 20 이하면 과매도 상태로 간주된다.
스토캐스틱 지수가 과매수 영역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과매수 하락 전환(overbought downturn)’으로 부르며 상방향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설립자 케이티 스톡튼은 전날 노트에 “8월 말 비트코인이 하락하면서 월간 스토캐스틱 지수의 과매수 하락 전환이 확인됐다”고 적었다.
그녀는 “(스토캐스틱 지수의) 하락 전환은 주간 클라우드 모델의 저항선(~ $31.9K)을 강화하는 월간 클라우드 모델의 오버행(overhang)을 감안할 때 토대 다지기 과정이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스톡튼은 자신이 노트에 적은 코멘트는 비트코인이 지난 몇 개월간 3만1900 달러에 위치한 ‘클라우드 저항선’ 돌파에 거듭 실패했음을 언급하는 것이며 바닥 다지기 과정이 길게 늘어지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초와 2017년 12월 목격됐던 스톡캐스틱 지수의 과거 하락 전환은 비트코인 가격의 주요 고점과 일치한다.
추세의 강도와 변화를 측정하는 이동평균 수렴·분기지수(MACD)는 제로 부근에서 평평해지면서 장기 성향이 중립 상태임을 가리키고 있다. 이 지수가 0 위로 올라서면 모멘텀의 강세 전환, 0 아래로 하락하면 추세의 약세 전환을 가리킨다.
스톡튼은 MACD 지수가 1년 전 바닥을 찍었지만 아직 플러스로 전환되지 않은 것은 “지속 가능한 상방향 추세가 아직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