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리퀴드 스테이킹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 수준에 다시 접근했다고 블룸버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의하면 리퀴드 스테이킹 서비스에 잠긴 총자산가치는 현재 200억 달러에 육박, 지난해 6월 저점 대비 292% 증가했다.
리도와 로켓풀 등 리퀴드 스테이킹 프로토콜의 예치 자산은 2022년 4월 210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테라USD 붕괴를 겪으며 급감했다.
리퀴드 스테이킹의 가파른 증가는 디파이 분야 주요 토큰들의 가격과 디파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아직 본격 회복되지 않은 것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이더리움은 스테이킹에 대해 연간 약 4%의 보상을 토큰으로 제공한다. 이더리움의 경쟁자 솔라나와 카르다노 역시 스테이킹 보상을 제공한다.
메사리의 연구 분석가 쿠날 고엘은 스테이킹을 가리켜 “온체인 상의 국채”라고 비유한다. 그는 “스테이킹의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위험이 더 적고 아직 해킹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DACM의 공동 설립자 리차드 갤빈은 “중앙화 거래소들이 제공하는 스테이킹 상품을 둘러싼 규제 단속이 리퀴드 스테이킹에 분명 도움이 됐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