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블룸버그가 4일(현지시간) 바이낸스랩(Binance Labs)의 엘라 장 대표가 “ICO(암호화폐공개)의 버블이 붕괴되는 것이 업계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2개월 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 산하 바이낸스랩에 합류한 장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용자 유입이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덕분에 강세장이 유지되고 있지만 ICO버블이 사라지는 것만이 진정 가치 있는 프로젝트들에게 길을 열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장에는 여전히 (ICO 관련) 과대광고가 많고, 가치는 높으며, 비합리적이다. 우리는 버블이 붕괴되는 것이 업계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언제쯤 그런 일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예측을 내놓지는 않았다.
장 대표는 자신이 ‘암호화폐 거버넌스 이니셔티브’(CGI)를 통해 바이낸스가 과장된 사기의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CGI의 주 목적이 사기성 있는 암호화폐와 싸우고, 블록체인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낸스는 지난 주 10억달러의 암호화폐 기반 투자 펀드 출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 펀드를 위해 적어도 1억달러 이상 투자가 가능한 총 20개 파트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