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단타 거래의 달인’으로 알려진 헤지펀드 매니저 짐 차노스가 비트코인의 가치는 경제가 약화될수록 줄어든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는 4일(현지시각) 차노스가 경제불황 시 민간 화폐는 여러모로 믿을 만한 안전 장치가 될 수는 있으나 비트코인은 이와 정반대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차노스는 “최악의 상황에서 암호화폐를 구입해 보관하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나는 이를 가장 효과적이지 못한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차노스는 “나라면 경제불황이 심해질수록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노스는 지난 9년간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점을 가리키며 “90년대 경제호황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 이제부터 상황이 가라앉기 시작할 것이다. 암호화폐는 최첨단 기술을 가장한 단순한 추측 게임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노스는 지난 2001년 파산한 미국 에너지회사 엔론의 추락을 예상한 인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