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코인베이스가 미국 내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새로운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말 FTX사태의 후폭풍으로 무너진 블록파이와 제네시스 글로벌의 빈자리를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암호화폐 대출(Lending) 프로그램 출시를 위한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해당 서류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산하의 프라임 서비스는 이미 5700만 달러(약 760억 원)의 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는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용 서비스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을 운영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SEC로부터 프라임 브로커리지 자격을 획득해 기관 트레이딩과 자산 수탁(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인베이스는 5일 성명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통해서, 기관은 규제의 내용에 따라 표준화된 조건으로 코인베이스에서 암호화폐를 대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앞서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비트코인을 담보로 암호화폐 대출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SEC가 코인베이스를 미등록증권판매 혐의 등으로 기소하기 직전, 해당 프로그램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