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블록체인 기술로 만들어진 저널리즘 플랫폼이 ‘가짜 뉴스(fake news)’를 분별하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
뉴스BTC는 5일(현지시각) 시빌(Civil)이 개발한 플랫폼은 기본적인 콘텐트뿐만이 아니라 사업모델까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차별성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빌은 올해 안으로 자체적인 암호화폐 CVL도 발행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빌은 기존 언론매체처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개적으로 콘텐트를 공유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CVL 토큰 소유자가 기사를 구입하는 방식의 사업모델을 추구한다.
또한, 시빌 기술을 기반으로 한 언론사의 소속 기자 또한 급여를 독자가 지급하는 CVL 토큰으로 급여를 받게 된다.
아울러 시빌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근거 없는 소식을 전하는 언론 보도를 뜻하는 ‘가짜 뉴스’의 양산을 막고, 악의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유출하는 기자를 제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빌 공동창업자 매튜 아일스는 “구글, 페이스북과는 달리 광고를 제거하고 기자가 독자에게 직접 기사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시빌”이라며,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게 망가진 시스템을 해결할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언론 행태 분석매체 콜럼비아 저널리즘 리뷰의 매튜 인그람은 시빌에 대해 “큰 야망을 품은 프로젝트이며 현재는 시장이 구축되지 않은 영역이다. 즉, 위험 부담이 꽤 있다는 뜻이다. 과연 시빌이 스스로 원하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까? 그렇다면 시빌이 추구하는 방향에 참여할 충분한 소비자가 생겨날 수 있을까? 나는 잘 모르겠다”며 의문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