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4% 내린 7479달러…이더리움은 1.1% 오른 595달러
리플 2.6%, EOS 2.2%, TRON 0.5% ↑…비트코인캐시 1.3%, 라이트코인 0.6%, 카르다노 0.8%, IOTA 0.9%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5일(현지시간) 보합권내 혼조세를 보이며 비록 소폭이지만 레벨을 낮추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은 이같은 분위기로 7500선을 하회했다.
주말 상승세 보인 듯 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비트코인이 상승 모멘텀을 얻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11시44분 기준 7478.8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35% 내렸다. 반면 이더리움은 1.12% 오른 595.06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은 2.64%, EOS 2.22%, TRON은 0.53% 상승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캐시는 1.29%, 라이트코인은 0.59%, 카르다노 0.81%, IOTA가 0.93%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375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 비중은 37.8%로 나타났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5일 오전 11시44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45달러가 내린 7455달러를, 7월물도 40달러가 하락한 7475달러를 기록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에 있어 7700선은 매우 중요하며 이선을 지키지 못한다면 단기적으로 6천달러 대로 후퇴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이날 비트코인이 7400달러대로 하락하며 6900달러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말 기록했던 고점 7700달러를 지키지 못하면서 최근 조정 랠리는 거의 끝났다고 평가하고 24시간 내로 7200선을 하회하면 6천대 진입은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마켓워치는 주말 이후 비트코인이 다시 반락하며 5월22일 이후 7천~8천 수준의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비트코인의 30일 변동성 지수가 2.77%로 지난 해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주시하는 모습이다. 올 초 이 지수는 8.02%였다.
크립토컴페이의 창업자인 찰스 헤이터는 “(가치의) 일정 수준은 가격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러나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능력에 대한 논란이나, 통화로서의 가능성과 낮은 변동성이 긍정적인지 여부에 대한 논란은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단타 거래의 달인’으로 알려진 헤지펀드 매니저 짐 차노스는 비트코인 가치가 경제 불황일 수록 줄어든다며 “최악의 상황에서 암호화폐를 구입해 보관하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나는 이를 가장 효과적이지 못한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챠트분석가들은 주말 7779달러까지 상승하며 반등 랠리를 기대하게 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후퇴하며 분위기를 가라앉혔고, 즉각적인(초단기) 전망은 중립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분석가들은 전일에도 거래량이 여전히 저조한 편이라 주말 반등세가 ‘불 트랩(bull trap)’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었다.
상방향으로는 주말 이후 나타난 반락세로 즉각적인 상승 압박은 약화됐으며, 장기적 강세 반전은 주말 최고치인 7779달러를 상회해야지 만 유효한 것으로 해석됐다.
반면 하방향은 비트코인이 7260달러를 하회할 경우 조정 랠리가 끝나고 698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고, 이선마져 붕괴되면 지난 2월 저점인 6천선 초반대까지 밀릴 수도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보합권내 혼조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31%, S&P500 0.14%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1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