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IT 전시회 중 하나인 ‘컴퓨텍스 2018’이 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했다.
컴퓨텍스는 타이트라(TAITRA)와 타이베이컴퓨터협회(TCA)가 개최하는 세계적인 ICT 전시회다. 1981년 처음 개최된 이후 38회째를 맞는 컴퓨텍스는 올해 5G와 블록체인을 새로운 테마로 추가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시도한다.
이날 개막식에서 제임스 황 타이트라 회장은 “컴퓨텍스는 지난 38년 동안 글로벌 기술 산업과 함께 진화해 왔다”며 “PC에서 인터넷, 모바일 컴퓨팅을 거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제임스 황 회장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5G,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 가능성에는 한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5G 기반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예측했다. 제임스 황 회장은 “미래에는 5G 기지국이 수십 제곱킬로미터(㎢) 안에 있는 수백만 개의 기기들을 하나로 연결 수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등을 구동하게 될 이들 기기는 우리의 생활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전체 산업을 혁신시킬 수 있는 막을 수 없는 물결”이라며 “블록체인을 이번 컴퓨텍스에서 6대 주제 중 하나로 꼽은 이유”라고 평가했다.
제임스 황 회장은 또 스타트업 전시관인 ‘이노벡스’의 빠른 성장세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노벡스는 올해로 3년째에 불과하지만 매년 참가 업체수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제임스 황 회장의 평가다. 실제로 올해는 21개국에서 388개 업체가 부스를 차려 지난해보다 참가 업체 수가 부쩍 늘었다. 한국에서는 코트라(KOTRA)와 스타트업 9곳이 ‘한국관’을 차려 이노벡스에 참가한다.
제임스 황 회장은 “이노벡스에 참가한 스타트업들은 전세계적인 최신 혁신 트렌드를 보여주고, 아울러 해외 시장과 접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컴퓨텍스는 오는 9일까지 총 5일간 진행된다.
아이뉴스 24 타이베이(대만)=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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