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중국 최대 소셜 플랫폼 웨이보는 5일 중국 당국의 암호화폐 정책을 엄격히 이행하고, 투기적 거래에 맞서기 위해 불법 가상화폐 관련 계정 80개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중국 소셜 플랫폼 웨이보는 이날 기업의 책임을 이행하고 중국인민은행법 등 관련 관리 규정을 엄격히 이행하기 위해 웨이보의 자체 조사와 이용자들의 제보를 받아 불법 가상화폐 투기 거래 정보와 관련 계정을 집중 처리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폐쇄된 계정에는 191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계정도 포함됐고 1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계정도 24명에 이른다.
블록템포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의 행태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6년 전 나와 함께 있던 사람들의 상당수가 제거당했다. 모두 트위터에 가라. 웨이보는 더 이상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중국인민은행 등 10개 부처는 지난 2021년 10월 ‘가상화폐 거래 과대광고 위험 예방 및 처리에 관한 통지’를 내고 가상화폐 관련 사업 활동은 불법 금융활동에 해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인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웨이보, 바이두 등 중국의 주요 플랫폼은 암호화폐 관련 계정 1만 2000개를 폐쇄한 바 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4일 블록체인 기술을 칭찬하면서 “중국은 디지털 경제의 발전을 중시하고 디지털 기술과 실물 경제의 심층적 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디지털 산업화와 산업의 디지털화를 공동으로 추진하여 사이버 강국, 디지털 중국 건설을 가혹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 금지와 채굴을 단속하면서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장려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 이후 베이징, 상하이, 포저우, 샤먼, 광저우 등 12개 이상의 도시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월 디지털 위안화를 M0 (본원통화, 유통중인 현금)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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