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달 중으로‘블록체인 산업발전 기본계획(가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관측되고 있다.
7월에 열리는 G20 회의를 앞두고 각국의 정부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각국이 가상화폐에 엄격한 규제를 가하면,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기술 혁신의 싹을 잘라 버리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신중론이 뿌리깊게 존재해 왔으나 우리 정부도 6월 중에는 기본정책 방향을 내놓아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국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블록체인 산업의 잠재력이 높아짐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하고 블록체인 기업들의 목소리를 담아 ‘블록체인 산업발전 기본계획(가칭)”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우선 프라이빗 블록체인(Private Blockchain,참여자가 제한된 블록체인)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일 방침이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퍼블릭 블록체인과 달리 입력 및 읽기가 특정 조직에 의해 제한되어 있고 참여할 수 있는 노드의 수가 적어 퍼블릭 블록체인 보다 처리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누구나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에 앞서 프라이빗 블록체인 산업 육성안을 이번 계획안에 포함시킬 예정인 것이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지난 30일 발표한 ‘주간기술동향 1848호-블록체인이 선도할 미래 산업’ 보고서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향후 산업 및 주요 공적 기관에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과 UN(국제연합) 등 세계 유수한 국제기구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올 영향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그 자체만의 기술 이외에도 신기술과의 융합 방식으로 인해 기술력이 극대화된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