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수요일(6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달러 강세 대응
미국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 대비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 수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지자 일본과 중국 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섰다. 일본은 최고 통화 당국자가 시장의 투기적 움직임에 대해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됐다고 말하면서 엔화의 급격한 하락에 대해 몇 주 만에 강력하게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또한 위안화 통화 관리가 2007 년 이후 가장 약화됨에 따라 일일 위안화 기준 환율에 대해 가장 강력한 지침을 제시했다.
모기지 금리 하락
몇 주 동안 급등했던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지난주 소폭 하락했지만 시장의 대출 수요를 되살리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기지 은행 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총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에 비해 2.9% 감소했다. 30년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계약 이자율은 7.31%에서 7.21%로 하락했다. MBA 이코노미스트인 조엘 칸은 “모기지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신청 건수는 1996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면서 “경제 건전성에 대한 엇갈린 데이터와 고용 시장 냉각 조짐에도 불구하고 금리는 1년 전보다 1% 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침체 우려 확산
유가 상승과 독일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유로 지역 전반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유럽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독일 공장 주문이 급감했다는 발표 후 Stoxx 600 지수는 0.6% 하락하며 6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 가격은 최대 산유국인 OPEC+가 감산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한 후 배럴당 90달러에 근접했다. 유럽 경제의 약세와 중국의 경기 둔화 조짐이 심화되면서 미국 증시 선물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킹스우드 홀딩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루퍼트 톰슨은 “유로존과 영국은 약 3개월 전만 해도 시장이 잊고 있었던 경기 침체와 씨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야후파이낸스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20%, 나스닥 선물 0.20%, S&P500 선물 0.19%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4.70으로 0.10%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43%로 1.6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86.21달러로 0.5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