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6일 뉴욕 시간대 초반 전일에 이어 뚜렷한 방향성 없이 횡보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야 자체적으로 새로운 촉매제가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원유 감산과 달러 강세 등 거시경제 변수들이 시장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어 현재로서는 반등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뉴욕 시간 6일 오전 8시 1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4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제자리 걸음이다. 24시간 거래량은 234억 달러로 4.63% 감소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35로 공포 상태를 유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8.2%,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9%로 집계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일간 차트에 데스크로스 등장이 예상된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2만5720.5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약보합세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몇 차례 2만6000 달러를 일시 돌파했지만 2만6000 달러 위 기반 구축에 실패한 뒤 계속 이 레벨 아래 머물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1632.31 달러로 보합세다.
솔라나가 1.38%, 트론이 1.23% 오른 반면 다른 주요 코인들의 움직임은 제한적이다. BNB는 보합세며 XRP 0.45%, 도지코인 0.28%, 카르다노 0.33% 하락했다. 솔라나는 전날 결제 대기업 비자가 기존의 이더리움과 함께 솔라나 블록체인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범위를 확장한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랠리를 펼쳤고 이날도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선물은 소폭 올랐다. 뉴욕장 초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9월물은 2만5750 달러로 0.06% 올랐다. 10월물은 2만5930 달러로 0.15%, 11월물은 2만6100 달러로 0.15% 각기 전진했다. 이더리움 9월물은 1633.50 달러로 0.12% 상승했다. 10월물은 1642.50 달러로 약보합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68로 0.12% 내렸다. 전날 달러는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40%로 1.9bp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21일 장중 4.366%까지 전진, 2007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한 뒤 하락 추세를 보이다 최근 일부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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