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본의 금융 그룹 SBI의 자회사가 리플(Ripple)과 아시아 지역 국제 송금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고 6일(현지시간) 핀볼드가 보도했다.
SBI 그룹의 국제 송금 사업 부문 SBI 리미트(SBI Remit)는 보도자료를 통해 리플 및 리플 아시아와의 파트너십을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번 협력으로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은행 계좌에서 암호화폐 XRP를 브릿지 통화로 사용하는 국제 송금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BI 리미트는 2017년부터 리플이 제공하는 리플 페이먼트(Ripple Payments)를 국제 송금 서비스에 사용해왔다. 2021년에는 필리핀에서 디지털 지갑을 위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일본 기관들의 XRP를 이용한 국제 송금 도입을 이끌었다.
회사측은 새로운 서비스가 국제 송금 과정의 간소화를 위해 설계됐다며, “XRP를 브릿지 통화로 사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하게 송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핀볼드에 따르면, 이 회사가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공략하기로 한 것은 전략적인 결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국가는 해외 은행 계좌로 송금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XRP 기반 송금 서비스 도입으로 암호화폐 채택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BI 홀딩스 회장 겸 CEO인 키타오 요시타카는 현재 아시아 3개국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 제공 범위를 계속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