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호들러)와 단기 보유자 간의 격차가 최근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 장기적으로 강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6일(현지시간) 뉴스BTC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글래스노드 자료에서, 시장 내 장기 보유자와 투기적인 단기 보유자의 차이가 지속적으로 커지며 최대폭을 기록했다.
단기 보유자는 코인을 구매한 지 155일 미만인 모든 투자자를 말하며, 장기 보유자는 그 기간 이상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를 의미한다.
통계적으로, 투자자가 코인을 휴면 상태로 오래 보관할수록 언제든 코인을 판매할 가능성이 낮아진다.
장기 보유자는 자산의 변동성이 큰 기간에도 움직이지 않고 보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이아몬드 손”이라고 부른다.
반면, 단기 보유자는 시장 정서가 불안해지거나 수익성 있는 기회가 나타날 때마다 빠르게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프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공급량이 증가 추세에 있는 반면, 단기 보유자 공급량은 감소하고 있다.
장기 보유자 공급량은 1500만 BTC에 육박하고 있는 반면, 단기 보유자 공급량은 250만 BTC 이하로 떨어지면서 두 그룹 간의 격차는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은 2만 9000달러 수준에서 2만 6000달러 이하로 급락했으며, 현재까지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
뉴스 BTC는 장기 보유자 그룹이 강세를 유지하며 축적을 지속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대한 비트코인 공급량이 감소하며 강세에 힘을 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1% 하락한 2만5720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