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닷컴은 6일(현지시간) 일본 닛케이신문을 인용해, 일본 금융청이 16개 암호화폐 거래소 승인 후 처음으로 거래소 개설 승인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신문은 이번 결정이 일본 요코하마에 본사를 둔 FSHO가 사업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는 결론에 따른 것으로, 일본 내 건전한 통화 거래 환경 구축에 대한 당국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FSHO는 정식 거래소와 다른 ‘준 거래소’인데, 이는 당국이 거래소 승인 여부를 심사하는 동안 암호화폐 거래 영업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의미한다.
현재 일본에는 이와 같은 준 거래소가 16개 있는데, 금융청에 따르면, 최근 8개의 거래소가 승인 신청 철회 의사를 밝혔다.
지금까지 암호화폐 거래소로서 정식 승인을 얻은 거래소는 16개이며, 야후 재팬, 코인베이스 등 약 100개 기업이 일본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코인체크 거래소 해킹 사건 발생 후 당국은 FSHO에 대해 거래 플랫폼의 안전성 개선 계획서 제출을 요구하며 3월8일부터 한달 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한 당국은 3월의 영업정지 처분이 끝나는 4월8일부터 6월7일까지 또 다른 사업 개선 명령과 함게 영업을 중지시킨 바 있다.
FSHO의 2차 영업정지 기간은 7일에 끝나지만 당국은 이 회사의 거래소 승인 신청에 대한 기각 결정을 내림으로써 앞으로도 모든 암호화페 거래를 금지시킬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