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관장하는 새로운 부서를 신설했다.
CNBC는 5일(현지시각) SEC가 디지털 자산 및 혁신 부서(Division of Digital Assets and Innovation)를 새롭게 만든 뒤, 해당 부서를 이끌 인물로 발레리 슈체파닉을 선임했다. 슈체파니는 새롭게 신설된 부서에서 선임 자문과 이사 역할을 맡게 된다.
법률 전문가 출신 슈체파닉은 1997년 증권거래위원회에 사이버 유닛 부이사로 처음 합류했다. CNBC는 최근 SEC 핀테크 사업일 이끌어온 슈체파닉이 새롭게 신설된 디지털 자산 및 혁신 부서의 선임 자문직으로 승진(promotion)했다고 보도했다.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은 “슈체파닉은 이 부서를 이끌어줄 적임자다. 슈체파닉은 투자자 보안과 기술 혁신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능력과 경험이 검증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SEC는 투자자들에게 사기 위험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 소위 ‘가짜 암호화폐공개(ICO) 웹사이트’를 예시로 만들어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신설된 디지털 자산 부서와 슈체파닉의 승진 또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게 CNBC 등 미국 언론의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