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인베스트, 첫번째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비트코인 $26K 아래 머물러 … 비트코인 데스크로스 예상
#달러와 美 국채 수익률 상승 … 암호화폐에 불리
#인플레이션 재상승 및 연준 추가 긴축 우려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6일 뉴욕 시간대 활력 없는 횡보 움직임을 지속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가능성을 둘러싼 기대감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크 인베스트가 최초의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거시경제상황은 암호화폐 시장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모습이다. 원유, 달러,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일본 거래소 비트뱅크의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하세가와 유가는 “투기성 자금의 대부분은 이미 암호화폐 공간을 떠났으며 시장 참여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다음 움직임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26K 아래 머물러 … 비트코인 데스크로스 예상
뉴욕 시간 6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4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7% 줄었다. 암호화폐 시총은 장중 1조300억 달러로 후퇴했다 다시 현재 레벨로 회복됐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70억 달러로 4.64%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35로 공포 상태를 유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8.2%,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9%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2만5684.9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6% 내렸다. 비트코인은 9월 들어 거의 2만6000 달러 아래 갇혀 있는 상태다. 비트코인 일간 차트에서 조만간 데스크로스 패턴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1630.03 달러로 0.36% 하락했다.
솔라나가 4.03% 하락,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다른 주요 코인들도 하락세지만 가격 움직임은 제한적이다. BNB 0.10%, XRP 0.49%, 카르다노 0.22%, 도지코인 1.01% 내렸다. 트론은 0.99% 올랐다.
#달러와 美 국채 수익률 상승 … 암호화폐에 불리
암호화폐 선물은 전반적 하락 흐름을 보인 가운데 일부 종목이 상승했다. 뉴욕장 후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9월물은 2만5715 달러로 약보합세다. 10월물은 2만5835 달러로 0.21% 내렸다. 그러나 11월물은 2만6410 달러로 1.34 전진했다. 이더리움 9월물은 1626.50 달러로 0.31%, 10월물은 1635.00 달러로 0.49% 하락했다.
암호화폐와 대개 역상관관계를 보이는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87로 0.06% 올랐다. 달러지수의 장중 고점은 105.02로 기록됐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98%로 4bp 전진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21일 장중 4.366%까지 전진, 2007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한 뒤 하락 추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상승 추세다.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재상승과 연준 추가 긴축 우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조치 연장으로 유가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의 8월 ISM 서비스지수는 6개월 최고인 54.5로 상승,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미국의 서비스부문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가리켰다.
유가 상승과 예상을 웃도는 미국의 서비스부문 데이터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 퀸스 크로스비는 “ISM 서비스 보고서는 미국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의 탄력성을 강조한다”면서 “이는 데이터에 의존하는 연준 입장에서 분명 좋지 않은 뉴스”라고 말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다음 조치를 결정하기 앞서 경제 데이터를 평가할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추가 긴축은 여전히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LPL 파이낸셜의 이코노미스트 제프리 로우치는 “데이터를 감안할 때 연준은 다음(9월) 회의에서 매파적 금리 동결을 결정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