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영국 핀테크 업체 트랜스퍼와이즈(TransferWise) 창업자가 암호화폐의 가치가 갈수록 인정받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암호화폐의 민간화폐 대체 여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트랜스퍼와이즈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토 카르만은 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의 급부상에 반색하면서도, 한계점이 존재한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그는 “통일된 암호화폐로 모든 이들이 집, 차, 샌드위치 등을 사는 일은 상상만 해도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르만은 이내 “트랜스퍼와이즈가 가장 최근 런칭한 이집트 파운드를 예로 들겠다. 이집트 파운드로 할 수 있는 게 암호화폐의 활용성보다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카르만은 아울러 트랜스퍼와이즈의 사업 목적에 대해 “국경 없는 소비가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용자 약 300만 명을 보유한 트랜스퍼와이즈의 한 달 거래액은 약 23억 달러(현재 환율 기준, 2조4633억 원)에 달한다.
민간화폐를 암호화폐보다 선호하는 핀테크 업계 주요 인사는 카르만뿐만이 아니다. 실제로 여전히 수많은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가격의 오르내림이 심한 데다 사기 위험 등을 가리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