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금융 대기업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SIG)이 비트코인 선물을 포함한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SIG는 주식, 옵션, ETF 등 전통적인 투자상품을 취급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기업 중 하나로 알려졌다.
신문에 따르면, SIG는 지난 2년 동안 십여명의 직원들이 수백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매매와 암호화폐 개인 간 거래를 담당하는 창구를 준비해왔다.
현재 이 회사는 500명 정도의 소규모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를 시작한 상태이며, 이를 계속 확대해 갈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약18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SIG는 앞서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든 헤지펀드 및 금융기업들에 비해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자금력과 고객 서비스 능력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SIG가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했다는 것은 암호화폐 시장이 주류 금융시장의 대형 투자자들에게 인정을 받게 됐다는 또 하나의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최근 뉴욕증권거레소의 모회사인 인터컨티낸탈 익스체인지는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자회사 설립을 협의중이라고 알려졌으며, 골드만삭스는 자체적인 비트코인 선물거래 계획을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