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채권 가격 하락) 2년물 수익률은 5% 선을 재차 돌파했다.
금리 상승은 비트코인, 금 등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대체 투자 자산에는 불리한 조건이다.
6일(현지 시간) 뉴욕 시장에서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6bp(1bp=0.01%포인트) 상승하며 5%를 돌파했다. 10년물 금리도 3bp 오른 4.298%를 기록했다.
2년물은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채권수익률이 올랐다는 것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위험을 반영한다.
이날 채권수익률 상승은 ISM 서비스업 PMI 항목 중 물가지수가 8월 전월보 2.1%포인트 오른 58.9%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기준선 50을 훌쩍 넘어서 물가 압력이 높아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국제 유가 급등 속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며 시장의 연내 금리 동결 기대도 후퇴했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캐럴 슐라이프는 “이날의 (서비스 PMI) 데이터는 연준이 가까운 미래에 금리 인하 시작하는 데 필요할 만큼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지 않다는 걸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기준 금리가 “정점에 가까워졌거나 정점에 도달했을 수도 있다”면서 금리 인상과 관련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데이터 개선이 일시적이라면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전날의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에 나서며 초반 약세를 보이던 미 달러화는 강력한 지표에 6개월 만에 최고로 올라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장중 105.03까지 오르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운 뒤, 전장 대비 0.1% 오른 104.84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전망에 다시 90달러를 돌파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85센트 오른 87.5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가격은 56센트 상승한 90.60달러로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 모두 장중 일시 1달러 이상 올랐으나 막판 오름폭을 줄였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및 채권 금리 상승으로 아래를 향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4% 내린 194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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