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펀드스트랫 공동창립자이자 월가 전략가 톰 리가 최근 들어 포털사이드 구글로 비트코인이 검색되는 빈도가 현저히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며 암호화폐 위기론이 제기된 데에 일침을 가했다.
톰 리는 6일(이하 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단 3개월 사이에 비트코인의 구글 검색률이 75%나 감소했다며 우려를 나타낸 이들을 향해 “구글 검색은 비트코인의 가격을 전망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구글 검색은 우연을 전망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니 구글 검색이 줄었다고 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영향을 받는다고 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CNBC 등 주요 외신은 앞선 4일 ‘비트코인’이라는 단어가 구글에 검색된 횟수가 올 초부터 약 3개월간 75% 이상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조사를 담당한 데이터트랙 리서치의 공동설립자 니콜라스 콜라스는 “비트코인이 국제적인 관심을 다시 받으려면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즉, 구글 검색률 감소는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러나 톰 리는 “단 1년 전과 비교해도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비약적으로 늘어났다”며, “최근 가격이 하락했다고 해서 올 연말까지 다시 상승할 수 없다고 믿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현재시각을 기준으로 지난 일주일간 1.93% 상승한 7708달러(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82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