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 침체와 규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에 대한 자산운용사들의 관심이 식지 않았다는 서베이 결과가 공개됐다고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코얼리션 그린위치’와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앰버데이터가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서베이 참여자의 거의 절반이 디지털자산을 적극 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코얼리션 그린위치는 인도 소재 신용평가회사 크리실(Crisil)의 자회사다.
이번 조사는 5월 ~ 6월 미국과 유럽 소재 자산운용사 및 헤지펀드의 매수 분야 전문가 약 6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부분의 펀드 매니저들은 디지털자산 산업이 향후 5년간 운용자산 측면에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40% 넘는 응답자들은 디지털자산 부문 운용자산이 앞으로 5년간 연평균 최소 11%, 그리고 약 20%의 응답자들은 20% 넘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 대상 기업의 1/4은 이미 구체적인 디지털자산 전략을 수립했으며 또다른 13%는 향후 2년 이내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할 계획을 밝혔다.
전체적으로 볼 때 자산운용사들은 디지털자산 산업, 그리고 ETF와 토큰화 증권 같은 상품을 제공하는 상업적 기회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낙관적 입장을 나타냈다.
자산운용사들은 또 암호화폐의 목적지로서의 미국에 대해 낙관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미국의 규제 당국이 궁극적으로 암호화폐 산업을 위한 신중한 규제의 틀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을 겨냥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자산운용사들이 이같이 전망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상단 이미지: 보고서 주요 내용 (출처: Coalition Greenwich, Amber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