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장중 $25.9K 일시 돌파 … 주요 코인 움직임 제한적
#비트코인 선물 상승 … 달러 강세 지속
#비트코인 2020년 강세장과 동일한 “공급 충격, 수요 충격” 예상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7일 뉴욕 시간대에도 활력 없는 횡보 움직임을 지속했다. 가격 움직임은 제한됐고 거래는 부진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달러 강세,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 등 불리한 거시경제 상황 속에 암호화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촉매제는 눈에 띄지 않았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지지했다. 단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추가 하락 전망도 이어졌다.
암호화폐와 더불어 위험자산으로 간주되는 뉴욕 증시 기술주 지수는 나흘째 하락, 전반적 투자 분위기가 위축됐음을 보여줬다. 지난달 암호화폐 현물 거래량은 4년 반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트코인 장중 $25.9K 일시 돌파 … 주요 코인 움직임 제한적
뉴욕 시간 7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4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5% 늘었다. 장 초반에 비해 주요 코인들의 가격 흐름은 다소 호전된 느낌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03억 달러로 24.86% 감소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35로 공포 상태를 유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8.3%,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9%로 집계됐다.
트레이딩뷰에서 이 시간 비트코인은 2만5859.0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66% 올랐고 장 초반에 비해서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비트코인의 장중 고점은 2만5949.79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9월 들어 거의 2만6000 달러 아래 갇혀 있는 상태다. 얼마 전까지 지지선 역할을 했던 2만6000 달러가 저항선으로 바뀐 모양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1634.52 달러로 0.20% 전진했다.
다른 주요 코인들의 움직임도 전반적으로 제한됐다. BNB 0.11%, 카르다노 0.36%, 도지코인 0.42% 후퇴했다. 이에 비해 XRP 0.07%, 솔라나 0.66%, 트론 0.90% 올랐다.
#비트코인 선물 상승 … 달러 강세 지속
뉴욕장 후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9월물은 2만5930 달러로 0.88% 올랐다. 10월물은 2만6060 달러로 0.89%, 11월물은 2만6300 달러로 1.13% 전진했다. 비트코인 선물은 장 초반과 비교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더리움 9월물은 1633.50 달러로 0.25% 올랐다. 그러나 이더리움 10월물은 1638.00 달러로 0.09%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05로 0.18% 올랐다. 달러지수는 암호화폐와 일반적으로 역상관관계 추세를 나타낸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61%로 2.3bp 후퇴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21일 장중 4.366%까지 전진, 2007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한 뒤 하락 추세를 보이다 최근 일부 반등했다. 연준의 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4.966%로 6.3bp 내렸다. 2년물 수익률은 전날 5.0%를 넘었다.
#비트코인 2020년 강세장과 동일한 “공급 충격, 수요 충격” 예상
비트코인이 수개월째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계속되고 있다.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비트코인이 머지 않아 2020년과 같은 강세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0년 랠리의 배경이 되었던 비트코인 반감기와 중앙은행들의 전례 없는 양적완화를 “공급 충격, 수요 충격”으로 묘사하며 지금 동일한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폼플리아노는 “나는 (2020년과) 정확하게 동일한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은 수요 충격이 될 것이며 공급 충격은 (2024년 봄) 반감기와 함께 찾아올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은 다시 수백 퍼센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