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CEO 창펑 자오가 회사의 재정 위기설 등 일련의 소문을 공개적으로 부인하며 고객 자금 관리 등 운영 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그는 경영진의 이탈과 자금 위기 등과 관련한 소문을 일축하며 바이낸스의 재무 상태와 인력은 견고하다고 주장했다.
바이낸스는 최근 몇 달 동안 규제 당국과 내부적으로 일련의 문제에 직면했다.
최고전략책임자 패트릭 힐만을 포함한 10명의 임원이 7월과 9월 사이에 사임했다.
바이낸스 오스트레일리아가 제3자 문제로 법정화폐 서비스를 중단하고 독일 규제 당국은 암호화폐 수탁 라이선스 신청을 거부하는 등 규제 문제도 이어졌다.
또한 바이낸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소송에도 얽혀 있다.
이러한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와 창펑 자오는 새로운 상품 출시, 신규 채용, 리플과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소송 승리 등 긍정적인 업계 발전을 언급하며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경영진의 이탈과 규제 압력이 바이낸스 내부에 더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자오는 빠르게 진화하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직원 이직은 흔한 일이며, 회사의 경영상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업계가 규제 압력과 시장 변동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바이낸스가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서 이해관계자 간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