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연방준제도(연준) 마이클 바 부의장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바 부의장은 이날 열린 핀테크 컨퍼런스에서 연방 기관의 감독 없이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연방 규제를 받지 않는 스테이블코인이 광범위한 결제 수단과 가치 저장 수단이 된다면 금융 안정성, 통화 정책, 미국 결제 시스템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 부의장은 “중대한 위험이 발생하기 전에 입법 및 규제 프레임워크를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의회가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해온 작업에 감사하며, 모든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강력한 연방 프레임워크가 마련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은 연방 프레임워크를 만들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어떻게 규제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쟁을 벌여왔다.
한편 연준의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발행 계획과 관련해 그는 연준이 결제 시스템에 관한 조사와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이 CBDC 발행을 위한 의사 결정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음을 시사했다.
바 부의장은 “연준은 CBDC 발행에 관해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으며, 행정부의 명확한 지원과 의회의 입법 승인이 있어야만 CBDC 발행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