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거래소 공급이 지난 2주간 3.1% 증가, 시장에서 추가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비트코이니스트가 8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비트코인 거래소 공급은 유통되고 있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 가운데 중앙화 거래소에 예치돼 있는 비트코인의 비율을 가리킨다.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옮기는 것은 일반적으로 매도 의사가 있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거래소 공급 증가는 잠재적 매도 압력 증가를 암시한다.
온체인 분석업체 산티멘트 데이터에 의하면 비트코인 거래소 공급은 지난 2주간 감소 추세에서 벗어나 3.1% 증가했다. 이는 2주 기준 3월 초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이로써 비트코인 전체 유통 공급량 대비 거래소 잔고 비율은 다시 5.975%로 상승했다.
감소 추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거래소 공급이 지난 2주간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적은 이익이라도 실현하겠다는 투자자들의 의사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산티멘트는 분석했다.
트레이딩뷰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7일 저녁 2만6400 달러를 일시 넘어서는 랠리를 전개했지만 모멘텀이 유지되지 못하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비트코인의 전날 상승세가 빨리 약화된 것은 거래소로 최근 유입된 비트코인이 매물화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