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ETH) 선물 ETF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의 할인 폭이 급속히 축소됐다고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크립토퀀트 자료에 따르면, 전날 주식 시장 마감 가격 기준 ETHE의 할인율은 지난 9월 이후 처음 27%까지 하락했다. ETHE의 할인율은 작년 말 암호화폐 시장 급락과 함께 60% 가까이까지 치솟았다.
ETHE의 할인 폭 축소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6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현재까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 선물 ETF 출시를 신청한 회사는 8곳 이상이다.
이러한 추세는 지난주 그레이스케일이 SEC를 상대로 비트코인 신탁(GBTC)을 ETF로 전환하려는 소송에서 승소한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인투더블록의 리서치 책임자 루카스 아우투무로는 보고서에서 “시장은 그레이스케일이 전통적인 금융 대기업의 이더리움 시장 진출을 이끌 수 있는 ETF 상품 출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지난 1일 블랙록 등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이 오는 10월 중순으로 일괄 연기되면서 이더리움 선물 ETF가 제일 먼저 승인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