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이 5~9년 안에 51% 공격을 받아 보안이 깨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이자 투자회사 사어버 캐피탈(Cyber Capital) CEO인 저스틴 본즈(Justin Bons)는 9일(현지 시간) “비트코인이 실패했다”는 트윗을 게재했다.
본즈는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마다 두 배 이상 상승하거나 검증 수수료를 극단적으로 높여야 네트워크의 존속이 가능하다. 현재의 비트코인 네트워크 검증시스템(POW)과 가치 저장만을 위한 비트코인 프로토콜로는 이같은 상황이 타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 비트코인 가격 4 년 마다 두 배 오를 수 있나?
본즈는 “비트코인 보안은 깨졌다. 비트코인은 100 년 간 4 년 마다 가격이 두 배로 오르거나, 극단적인 수수료를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래야만 현재의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그는 “가격이 4 년 마다 두 배 상승하려면 31년 안에 비트코인 시총이 글로벌 GDP를 초과해야 된다. 비트코인은 끝났다”고 말했다. 불가능한 가격 상승에 기대어 보안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그의 이같은 주장은 작업증명방식(POW)의 비트코인 검증자(채굴자)에게 보상으로 주는 BTC 갯수가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염두에 둔 것이다. 보상이 반으로 줄기 때문에 가격이 두 배는 올라야 한다는 전제다.
# 비트코인 2100만 개 희소성 포기할 수 있나?
본즈는 BTC의 보안은 점점 취약해진다고 강조했다. 5년 후면 네트워크를 공격할 만한 수준까지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51%의 공격으로 비트코인을 이중 지불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해 51% 공격이 가능해 진다는 얘기다.
그는 네트워크가 공격 받을 수준까지 보안이 떨어지는 시점엔 2가지 선택지만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첫째, (채굴자의 수지 보전을 위해) BTC 공급량을 2100만 개 이상으로 늘린다.
둘째, 이중 지불 및 검열로 인한 공격을 허용한다.
그는 전 비트코인 코어개발자(피터 토드)도 이에 동의했다며 자신의 주장이 정당함을 강조했다.
# ‘거짓 비트 맥시’ 때문에 문제 해결 못한다
본즈는 이미 거짓 선지자들이 비트코인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보안과 희소성 중 하나 만을 택해야 하는 현재 BTC는 경쟁력 있는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라고 공격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비트코인 코어’라는 주요 클라이언트가 BTC 개발을 장악한 가짜 탈중앙화 상황에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전체 노드의 99% 이상이 비트코인 코어를 사용하고 결정에 대한 최종 발언권을 갖는 리드 메인테이너가 단 한 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쟁 클라이언트를 억압하는 블록 사이즈 논쟁, 가치 저장 수단 프레임은 BTC 네트워크가 지속 가능한 수수료를 얻을 수 없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 라이트닝 네트워크도 비판
라이트닝 네트워크(LN)는 빛 좋은 개살구일 뿐, BTC의 높은 수수료로 인해 실제 사용 사례와 유틸리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이유로 비트코인은 5~9년 안에 실패할 것이라고 단정했다.
블록 사이즈 논쟁 이후 유틸리티가 사라졌고, 사용하고 싶고 수수료를 지불하고자 하는 앱을 구축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 이더리움을 본 받으라
본즈는 “진정한 BTC의 지지자라면 유틸리티와 사용 사례가 번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더리움(ETH)을 예로 들었다.
그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BTC의 원래 비전을 보존하기 위해 싸웠지만, 결국 정치해서 패배해 모두 쫓겨났다고 토로했다.
본즈는 이더리움의 경제 모델이 이상적이라고 언급했다. 수수료 소각은 희소성을 증가시켰고 다양한 레이어 2 솔루션도 등장했다고 칭찬했다.
국내 커뮤니티의 한 운영자(불개미)는 본즈의 의견을 비판했다. “51% 공격은 높은 비용을 들여 공격에 성공해도 비트코인 가치를 제로로 만들어 실익이 없기 때문에 할 필요가 없다”며 공격 가능성을 일축했다. “본즈가 이더리움을 은근히 띄우기 위해 이런 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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