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암호화폐 시장이 무기력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등 호재는 약효가 다한 가운데, FTX의 코인 대량 매도 가능성 등 악재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1일 6시 전일보다 0.77% 하락한 1조 400억 달러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37.49% 늘어난 192억 달러다. 거래량이 반등했으나 여전히 200억 달러에 못 미치는 바닥 수준에 머물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2만 5810.66달러로 0.21% 하락했다. 이더리움(ETH)은 1618.84 달러로 0.91% 하락했다.
상위 10위 알트코인은 모두 하락했다.
FTX가 법원 허가를 얻어 13일부터 코인을 하루에 최대 2억달러 까지 매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FTX가 개별 코인으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솔라나(SOL)가 18.33 달러로 5.69% 급락했다. 대량 매도로 급락했으나 FTX 계좌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도지코인(DOGE)도 비교적 큰 폭인 3.29% 하락했다.
BNB는 0.78%, 리플(XRP)은 0.75%, 카르다노(ADA)는 1.91%, 트론(TRX)은 1.06% 하락했다.
연축의 긴축정책에 따른 시장 유동성 감소가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이 긴축정책을 연장할 것이라는 우려에 위험자산은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소비자 물가지수(CPI) 발표와, 14일 초기 실업수당 신청과 생산자 물가 지수(PPI) 등이 시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연준은 이러한 지표를 근거로 20일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은 금리 동결 가능성을 92%(CME Fedwatch 기준)로 낮게 보고 있으나 고금리의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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