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와 연준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물가 전망치는 아래와 같다.
* 8월 미국 소비자물가
전년비 3.6%(3.2%)
전월비 0.6%(0.2%)
* 8월 근원 소비자물가
전년비 4.3%(4.7%)
전월비 0.2%(0.2%)
최근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것이 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물가 지표는 14 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연준 공개시장위원회는 19~20일 이틀간 열린다. 이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또 인상할 것인지 주목된다.
월가에서는 고용지표가 안정돼 있는 만큼 9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했다가 11월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채권 전략가 레슬리 팔코니오는 “물가 데이터는 연준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연준이 9월에 움직일 것 같지는 않다. 11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0%다”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속도는 작년 40년 최고치에 비해 급격히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목표인 2%를 계속해서 웃돌고 있다.
문제는 채권시장의 반응이다. 물가, 임금 등 거시지표 외에도 미국 연방 정부 적자도 고민거리다.
연방 예산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새롭게 발행하는 국채가 증가하면서 장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 정책과 무관하게 장기 채권에서 손을 뗄 조짐을 보이고 있다.
BNP 파리바의 미국 채권 전략 책임자인 윌리엄 마샬은 “국채 수익률이 최고치의 영역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장기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수익률의 상승은 금, 디지털 골드(비트코인) 등 대체 투자 시장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9월말, 10월초 연준의 정책이 변화 조짐을 보이고, 내년 비트코인 반감기까지 채권수익률이 떨어진다는 낙관적 전망에 적색등이 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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