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과거 미국 프로농구 NBA의 괴짜 스타로 맹활약한 데니스 로드먼의 스폰서 ‘팟코인(Potcoin)’이 전 세계의 관심을 끈 북미회담 덕분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팟코인이 11일(이하 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성사된 북미회담의 ‘비공식 스폰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유는 로드먼과의 인연 때문이다. 팟코인은 수차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밀접한 친분을 맺은 로드먼의 최근 활동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실제로 로드먼이 작년 여름 북한을 방문했을 때는 물론 최근 열린 북미정상회담 장소 싱가포르로 가게 된 것도 팟코인의 후원 덕분에 가능했다.
실제로 로드먼은 싱가포르 방문을 앞둔 지난 주 트위터를 통해 “나의 스폰서 팟코인 덕분에 나는 역사적인 회담 장소인 싱가포르로 날아간다. 친구인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로드먼은 북미회담이 열린 11일 현지에서 팟코인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CNN 인터뷰에 응하며 간접 홍보를 하기도 했다. 잘 알려진대로 팟코인은 합법화 된 대마초 거래를 하는 이들을 위해 제작된 암호화폐다.
팟코인 티셔츠를 입고 싱가포르에 나타난 로드먼의 모습이 TV로 전파를 타자 홍보효과가 차츰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팟코인은 지난 24시간 기준으로 가격이 약 15% 상승해 현재 $0.09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