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블룸버그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올해 안에 불태환 통화와 암호화폐 간의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24시간 거래량 기준 세계 2위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우선 유로화의 거래를 시작할 것이며, 다른 통화의 거래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경우 규제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암호화폐 사이의 거래만을 허용하고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현금 인출이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낸스가 불태환 통화와 암호화폐 간의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는 블룸버그의 보도에 대해, 바이낸스 관계자는 12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바이낸스는 순수한 암호화폐 간의 거래소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불태환 통화와 암호화폐 간의 거래는 최근 본사가 이전한 몰타의 별도 지역 거래소를 통해서만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지난 3월 지중해 몰타로 본사를 이전했던 바이낸스는 지난주에는 몰타에 은행계좌를 개설하며 불태환 통화와 암호화폐 간의 거래를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전한 바 있다.
이 회사의 몰타 은행 계좌 개설 목적은 거래소의 유동성 향상과 함께 불태환 통화와 암호화폐 사이 예금과 인출이 자유로운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 기회를 확대시키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