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경제 매체 포춘은 11일(현지시간) 웰스파고 은행이 자사의 신용카드를 이용한 암호화폐 구입을 금지시켰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은행 중 자산 규모 3위의 웰스파고는 이날, 은행이 발행한 신용카드로 더 이상 암호화페를 구입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은행측은 성명을 통해 “고객들은 더 이상 웰스파고 발행 신용카드를 이용해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없다”면서 “이는 산업 전반에 걸쳐 투자 변동성과 연계된 여러 위험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웰스파고의 이같은 결정은 이미 암호화폐 신용카드 구입을 금지시킨 JP모건, 시티,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미국 내 주요 은행들의 뒤를 이은 것이다.
이 은행들은 올해 초 잠재적인 신용 위험 등을 이유로 신용카드를 이용한 암호화폐 구입을 금지시킨 바 있다.
한편, 미국 내 주요 대형은행들이 연이어 신용카드를 이용한 암호화폐 구입을 금지하고 있는 것에 비해 대형 신용카드 기업인 마스터카드는 아직 이를 허용하고 있다.
마스터카드의 경우 최근 조사에서 암호화페 투자자의 신용카드 이용 감소로 인해 1분기 성장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