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9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요미우리,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1일 보도했다.
이날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전 주말 대비 0.055% 높은 0.705%까지 올라 201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일본은행이 목표로 하는 2%를 웃도는 상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언론보도로 일본은행이 조기에 마이너스 금리정책 해제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닛케이는 분석했다.
장기금리는 지난 주말에는 0.650%로 추이하고 있었지만 이날 금리가 상승한 데에는 지난 주말 요미우리신문의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인터뷰 기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에다 총재는 9일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마이너스 금리의 해제에 대해 임금 상승을 수반하는 지속적인 물가상승에 확신이 들면 대규모 금융완화책의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정책 해제가 여러 옵션(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충분한 정보와 데이터가 갖춰질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조기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려는 의도가 강해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