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월요일(11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연준 금리 동결 기대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 선물이 상승하며 이번 주 거래를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위원들이 다음 주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9월 20일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93%에 달했다. WSJ은 연준이 올해 다시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소비자 전망 부정적
블룸버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오랫동안 경기 침체를 버텨온 미국의 소비가 마침내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응답자 526명 중 절반 이상이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동력인 개인 소비가 2024년 초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감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인플레이션 둔화, 낮은 실업률 등이 경제 연착륙에 대한 희망을 강화하는 것과 상충되는 분위기다. 한편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전날, 고용 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점점 더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 어려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중국의 경기 침체로 인해 시진핑 주석이 다른 곳에 신경쓸 여력이 없어졌으며 이는 대만을 침공하려는 중국의 의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G20 정상회의가 끝난 후 베트남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0개월 동안 만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시 주석이 “지금 바쁘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하노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현재 다양한 이유로 어려운 경제 문제를 겪고 있다”며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이전과 같은 능력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3%, 나스닥 선물 0.70%, S&P500 선물 0.42%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4.73으로 0.35%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04%로 3.3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87.04달러로 0.5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