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매도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XRP의 시가총액이 며칠 만에 1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고 11일(현지시간) 핀볼드가 보도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XRP의 시가총액은 일주일 전 265억 8000만 달러에서 이날 오전 252억 1000만 달러로 13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XRP의 가격은 24시간 동안 5% 안팎 하락했으며, 월간 차트에서는 약 25%의 손실을 기록했다.
핀볼드에 따르면, XRP 가격의 하락은 지난 1일 에스크로 시스템에서 약 10억개의 XRP가 잠금 해제(언락)되면서 시작됐다.
이는 2017년부터 리플이 새로운 토큰을 유통하고 유동성을 강화하는 방식이었다.
리플은 이후 5일, 8억개의 XRP를 두개의 다른 에스크로에 재잠금하고, 2억개의 토큰을 자체적으로 보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핀볼드는 리플이 해당 토큰을 언제든지 시장에 내놓을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