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이 장기 지지선을 향해 후퇴하고 있지만 상대강도지수(RSI)는 강세 신호를 보내며 추세 역전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하락 추세를 이어가며 현재 1500 달러에 위치한 상방향 장기 지지선에 접근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뉴욕 시간 11일 오전 1570 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의 장기 상방향 지지선은 지난해 6월 이후, 450일간 유지돼 왔다. 이더리움은 2022년 11월 이 지지선을 한차례 터치하고 반등한 뒤 아직 이 레벨까지 하락한 사례가 없다.
이더리움 가격 움직임은 약세지만 RSI는 분명한 강세 신호를 보여준다고 비인크립토는 밝혔다. 트레이더들은 모멘텀 지표인 RSI를 이용해 시장의 과매수 및 과매도 상태를 판단하고 향후 매수 및 매각 여부를 결정한다.
RSI가 50 이상이면 상뱡향 추세, 50 이하면 하방향 추세를 가리킨다. 이더리움 일일차트 RSI는 8월 17일 21로 하락, 2022년 6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RSI는 이후 상승 추세를 보이며 강세 디버전스(아래 차트 우측 아래 녹색 선)를 연출했다. 강세 디버전스는 가격 하락 상황에서 모멘텀이 상승하는 현상을 가리키며 큰 폭의 가격 상승으로 자주 이어진다.
게다가 이더리움 RSI는 이제 과매도 영역에서 벗어났다. 이더리움의 RSI가 마지막으로 과매도 영역을 벗어났을 때 이더리움의 상승 촉매제로 작용하며 궁극적으로 145% 상승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RSI 강세 신호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의 상방향 장기 지지선이 무너지면 가격 추세는 여전히 약세임을 의미하게 된다. 그럴 경우 이더리움은 추가로 30% 하락, 1100 달러에 자리잡은 수평 지지 레벨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