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ETH) 레이어2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아비트럼(ARB) 가격이 고래들의 매도세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현지시간)코인저널에 따르면, 아비트럼은 지난 한 달 동안 가격이 33% 이상 하락한 가운데 적어도 세개의 고래 주소가 자산 매각을 준비하고 있어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룩온체인의 자료에서, 이날 세개의 아비트럼 고래 주소가 총 1020만개의 ARB 토큰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로 전송했다.
중국의 암호화폐 저널리스트 콜린 우는 첫번째 고래가 380만 개의 ARB 토큰을 바이낸스에 전송한 후 토큰당 0.77달러에 판매해 1812 이더(ETH)의 수익을 올렸다고 공개했다.
두번재 고래는 363만 개의 ARB 토큰을 토큰당 0.83달러에 매도했으며, 세번째 고래는 토큰 가격이 0.79달러일 때 280만 개의 ARB 토큰을 바이낸스로 옮겼다.
이들 고래의 움직임 후 ARB 가격이 0.77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문제는 이 고래들이 아직 대량의 ARB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보유 물량을 더 매도할 경우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코인저널에 따르면, 최근 ARB 토큰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아비트럼은 이더리움의 주요 L2 솔루션으로서 그 위치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ARB는 이날 주요 현물 거래소에서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는데, 이는 현재의 어려운 시장 상황을 반영한다고 코인저널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