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일론 머스크 평전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 평전 일부를 발췌 보도했다.
다음은 그 요약.
# 페이팔(엑스닷컴)에서 쫓겨나다
머스크는 펜실베이니아 대학을 졸업한 후 닷컴 혁명을 맞는다. 머스크는 인터넷 회사 설립했다.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해준 Zip2다. 이 회사는 1999년에 3억 달러에 컴팩에 매각된다.
머스크는 이 돈으로 X.com이라는 온라인 결제 벤처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나중에 페이팔(PayPal)이 된 회사와 합병하게 된다.
머스크는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개념을 경멸하는 까다로운 관리자였다. 성미가 급했고, 위험을 즐겼다. 이런 일도 있었다.
X.com 합병 협상 중에 머스크는 피터 틸(PayPal 설립자 중 한 명)에게 자신의 스포츠카(McLaren F1)를 같이 타고 가자고 했다. 머스크는 이 차를 폐차로 만들었다.
“차 축이 부러지고 차가 빙글빙글 돌면서 제방에 부딪힌 후 비행 접시처럼 공중으로 날아갔습니다.”
놀랍게도 두 사람은 모두 무사했다. 머스크는 나중에 “적어도 제가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피터에게 보여줬어요”라고 말했다.
틸은 “나는 머스크가 약간 미쳤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피터 틸은 나중에 오픈AI에 투자한다. 머스크도 오픈AI에 투자했다가 결별했다.
미쳤든 아니든 합병은 진행되었지만, 틸과 다른 페이팔 창업자들은 머스크가 자신들이 원하는 리더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그를 강제로 퇴출시켰다.
몇 년 후 페이팔을 이베이에 매각하면서 머스크는 약 2억 5000만 달러를 배당 받았다. 누군가 그에게 다음에 무엇을 할 계획이냐고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할 겁니다.”
# 스페이스X와 화성 탐사
머스크는 대학 시절부터 자신을 괴롭혔던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있었다. 지구 생명체가 멸종 위기에 직면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가능성이 희박한 한 가지 해답은 다른 거주 가능한 행성을 찾는 것이었다. 2002년 머스크는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 테크놀로지스, 즉 SpaceX를 설립했다. 스페이스X가 만든 로켓은 2008년 9월 지구 궤도에 도달했습니다.
그 무렵 머스크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에도 관심을 가졌다. 2004년에 그는 신생 전기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의 CEO가 됐다.
그는 테슬라가 전기 자동차뿐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결심했지만, 판매량이 너무 저조해 파산 위기에 처했다. 정부에서 4억 6,500만 달러의 투자 대출을 받고,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다임러와 계약을 체결한 덕분에 파산을 면할 수 있었다.
머스크의 위성 네트워크인 스타링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화성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그의 아이디어는 위험 천만했다. 첫 번째 스타십 우주선은 발사된 지 4분 만에 폭발했다.
“우리는 위험을 없애기 위해 설계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데도 갈 수 없습니다.”
# 결함으로 빚어진 인간
머스크 평전을 쓴 전기 작가 아이작슨은 셰익스피어의 표현을 인용해 이렇게 말했다.
“머스크는 결함으로 빚어진 인간이다”
머스크의 열정은 부분적으로는 좋은 일이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아이작슨은 어느 순간 머스크가 “기술 발전이 필연적이지 않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두려움을 느꼈다”고 썼다.
“기술 발전이 멈출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후퇴할 수도 있습니다.”
나사가 유인 우주 비행을 포기하면서 우주 여행에서도 후퇴가 일어났다. 심지어 언론의 자유에서도 후퇴가 일어날 수 있다. 머스크가 2022년에 트위터(현재 X)를 인수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이작슨은 머스크의 철학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위험을 감수하라. 실패를 통해 배우라. 수정하고, 반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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