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중국 e스포츠 대회 주관업체가 암호화폐 회사와 손을 잡고 젊은 소비자층 공략에 나섰다.
크립토슬레이트는 14일(현지시각) 중국 내 각종 e스포츠 대회를 주관하는 푸젠 e게이밍 토너먼트 그룹이 암호화폐 회사 아수라 월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파트너십의 기본적인 합의 내용은 앞으로 푸젠 e게이밍 토너먼트 그룹이 주관하는 e스포츠 대회 상금은 아수라 월드가 발행하는 아수로 코인으로 지급된다는 점이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중국에서 e스포츠 대회 상금이 암호화폐로 지급되는 건 이번이 최초다. 아수라 월드는 총 78만1500달러를 투자해 앞으로 3년간 푸젠 e게이밍 토너먼트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의 브랜딩 권리를 행사한다고 밝혔다.
피터 셴 아수라 월드 최고경영자는 “중국의 모바일 게임 소비층을 대상으로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아수라를 노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푸젠 e게이밍 토너먼트 그룹 대변인은 “우리가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나 관객 대다수는 연령이 30세 이하다. 연령층이 어릴수록 민간화폐보다는 암호화폐를 선호하는 편이다. 대회 우승자의 상금을 암호화폐로 지급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