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일비 0.1% 내린 6414달러…이더리움 0.3% 하락한 467달러
리플 0.5%, 비트코인캐시 1%, EOS 3.2%, 라이트코인 1.8%, 카르다노 4.1%, TRON 4.1%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4일(현지시간) 초반 오름세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약세 반전된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단기 반등 랠리로 비트코인이 6500달러를 회복한데 따른 안정적 움직임이 우세한 편이다.
그러나 약세 추세는 여전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시장내 경계감은 그대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3분 기준 6414.1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1% 내렸다. 이더리움은 0.29% 하락한 467.99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리플은 0.54%, 비트코인캐시 0.95%, EOS 3.18%, 라이트코인 1.83%, 스텔라 4.01%, 카르다노 4.09%, IOTA 0.88%, TRON이 4.1%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722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 비중은 40.3%를 나타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4일 오후 12시3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오름세지만 초반 상승폭은 줄였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70달러가 오른 6340달러를, 7월물은 60달러가 상승한 633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지난 24시간 동안 6100달러의 저점에서 반등하며 6500달러로 상승, 단기 조정 랠리를 보여줬다.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따르는 모습이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전일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가 28로 과매도 영역에 들어서며 단기 반등세를 불러온 것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약세 추세는 여전하며 이날 반등세가 추가하락 이전의 단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시장분석가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이 중기 반등에 앞서 추가 하락하며 6천선을 하회할 것이란 전망과 분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반면 큰손 개인투자자들과 일부 헤지펀드들은 중/장기 비트코인 강세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견지하고 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단기 반등세를 보였지만 시장은 여전히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며, 닥터 둠으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트윗을 전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루비니 교수는 전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벤처투자자로 2022년까지 비트코인 가치가 25만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팀 드레이퍼를 두고 “형편없는 투자자며, 그가 테라노스(Theranos)에서 잃은 것보다 더 많은 쓸모없는 코인(shitcoins)을 잃을 것”이라며 공격했다. 또 6개월사이 가격이 80%나 폭락하는 동안 그것을 갖고있는 것은 바보짓이라고 일갈했다.
펀드스트랫의 대표 분석가인 로버트 슬라이머 역시 한달사이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상반된 전망을 내놓으며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지적했다. 지난달 비트코인이 바닥을 찍었다고 평가했던 슬라이머는 추가 하락세가 지속되자 추가 반등을 위해서는 7700선이 다시 회복되어야 한다고 한발 후퇴한 뒤 이날은 CNBC에 최근 하락세가 비트코인의 챠트에 큰 기술적 손상을 입혔다며 비트코인의 반등 시기가 늦어질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비트코인의 새로운 주 지지선이 5500달러선에 포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의 단기 반등에 힙입어 오름세를 보이면서 다소 생기를 찾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경우 알트코인의 분위기 역시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단기 반등세로 즉각적인 약세 전망이 중립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지저하고, 그러나 6500달러의 단기 회복으로 비트코인의 바닥이 6천선 주위에 형성되고 있지만 장기 기술적 분석으로는 여전히 약세 기조라고 주장했다.
또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6500달러 수준에서 안정을 찾는다면 향후 48시간은 방향성 없이 움직일 수 있으며, 일부 저가 매수세가 시장을 지지할 수도 있다고 봤다.
상방향으로는 4월1일 저점이던 6425달러가 지켜진다면 추가 단기 조정으로 거치며 7천선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하방향은 6425달러가 지켜지지 못할 경우 6천선으로 후퇴하고, UTC 기준 일중 종가가 6천선을 하회하면 5천달러대로 내려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가 0.01% 내린 반면, S&P500은 0.30%, 나스닥지수는 0.8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