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블록체인 기술이 은행거래에 대변혁을 불러올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세계 3대 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가 주장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베인앤컴퍼니는 전일 공개한 자체 보고서를 통해 “거래 금융(transaction banking) 매출이 다른 형태의 은행 수입보다 덜 변동성을 갖는 경향이 있으며, 은행들은 금융상품 판매에 있어 고객 로열티에 아주 중요한 교차판매(cross-sell)를 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은행권의 이같은 부분들은 블록체인과 같은 탈중앙화된 원장 기술을 이용해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인앤컴퍼니는 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거래의) 실행과 청산, 결제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어 유동성과 신용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히고, 특히 블록체인 기술이 거래 에코시스템의 참여자들에 의해 올바르게 채택된다면 금융 거래 비용이 최고 50~80%까지 절감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베인앤컴퍼니는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될 경우 결제나 빌링(billing), 지불 등의 과정이 3배 혹은 4배까지 빠르게 처리될 수 있어, 이로인해 중요한 비용절감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인의 파트너이자 은행 전문가인 크리스안 그래프 박사는 은행권이 지난 10년동안 통신산업에서 경험한 유사한 격변에 직면해있다고 지적하고, 소규모 혹은 전적으로 거래에 기반한 수익 구조는 포괄적 솔루션에 의해 미래에는 일정 비용(flat fee)만 부담하는 구조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래프 박사는 따라서 “블록체인 기술을 초기에 도입, 시행하는 은행들이 경쟁력을 더 갖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