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쏟아내는 물량에 밀려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3일(현지 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여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세로 대응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36.58)보다 1.88포인트(0.07%) 내린 2534.70에 장을 마쳤다. 전날 보다 0.01% 내린 2536.22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상승 전환하며 2549.38까지 올랐지만, 오전 11시께 하락세로 돌아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과 금리 추가인상 우려가 반영되며 주가 방향성이 부재했다”면서 “거래대금 축소, 원화 약세전환, 국제유가 상승 등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5억원, 53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85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20%), 운수장비(0.71%), 건설업(0.72%), 통신업(1.28%), 금융업(0.97%), 증권(1.11%), 보험(1.9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0.74%), 화학(-1.67%), 철강금속(-1.55%), 의료정밀(-1.55%), 유통업(-0.90%), 운수창고(-0.9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57%) 오른 7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1.54%), NAVER(1.14%), 현대차(1.93%), 기아(1.03%), KB금융(1.28%), 현대모비스(1.08%) 등은 상승했고, POSCO홀딩스(-3.11%), 포스코퓨처엠(-2.52%), LG화학(-3.40%),LG에너지솔루션(-1.0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98.04)보다 15.32포인트(1.71%) 하락한 882.72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0.23% 내린 895.94에 출발한 후 잠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며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3억원, 697억원어치 사들였으며 개인은 128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1%), JYP Ent(0.47%), 에스엠(0.07%), 엘테오젠(4.36%)는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0.90%), 에코프로(-3.33%), 포스포DX(-11.17%), 엘앤에프(-4.14%), HLB(-3.30%)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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