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적 분쟁 중인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현재 미국의 규제 환경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13일(현지시간) 데일리코인에 따르면, 갈링하우스는 올해 리플의 직원 채용 계획 중 80%가 싱가포르, 홍콩, 영국, 두바이 등 미국 외 지역에 집중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싱가포르와 같이 정부가 업계와 협력하고 명확한 규칙을 제시하며 성장하고 있는 시장을 보면 매우 실망스럽다. 이것이 리플이 그곳에서 채용을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SEC의 규제 압력에 대해 갈링하우스는 “미친 생각 중 하나는 같은 일을 반복해서 하면서도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게리 겐슬러 위원장을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이는 망치”라고 비난했다.
갈링하우스의 발언은 SEC의 암호화폐 규제 방식에 대한 불만을 분명히 보여준다.
그는 SEC가 업계에 충분한 명확성을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집행 조치가 너무 강경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갈링하우스는 또한 겐슬러가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분류하는 것이 너무 빠른 결정이며, 이는 업계의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