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규제 압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스토너 캣츠(Stoner Cats) 2 NFT 제작자를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제소했다.
1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SEC는 스토너 캣츠2 애니메이션 쇼에 자금을 조달하는 프로젝트가 미등록 증권을 판매해 수익을 내고, 투자자들에게 수익 발생을 기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스토너 캣츠라는 애니메이션 웹 시리즈 쇼에는 애시턴 커처 등 헐리우드 배우와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 등 유명 인사들이 목소리 연기를 통해 출연했다.
SEC는 소장에서, 스토너 캣츠쇼의 NFT가 등록 면제 대상이 아니며 따라서 해당 자산의 판매가 미국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명시했다.
또한 SEC는 이 프로젝트가 단 몇 분 만에 전체 컬렉션을 팔아 800만 달러의 자금을 모금한 것은 구매자에게 NFT의 잠재적 수익을 과장 광고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SEC는 “스토너 캣은 애니메이션 흥행과 NFT 가치를 연계해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처럼 홍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스토너 캣츠는 판매 대금을 구매자들에게 환불하고 100만 달러의 민사상 벌금을 내기로 SEC와 합의했다.
또한 이 플랫폼은 이미 발행한 NFT 컬렉션을 폐기하고 영업을 중단하라는 명령에도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