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레이어2 개발사 레이어N이 500만 달러 투자금을 유치했다.
13일(현지 시간) 포춘에 따르면 레이어N 시드 투자에는 파운더스 펀드, DAO5, 크라켄 벤처스, 암호화폐 펀드 베리에이션의 전 파트너 스팬서 등이 참여했다.
# 피터 틸, 백커로 재등장
파운더스 펀드는 피터 틸의 지원을 받는 암호화폐 벤처캐피탈이다. 피터 틸은 페이팔 창업자이며, 오픈AI 등에 투자한 실리콘밸리의 거물 투자자다.
레이어N은 이더리움 상에서 레이어2를 구축 중이다.
이번 투자에 파운더스 펀드가 참여한 것이 주목된다. 파운더스 펀드는 지난해 이후 크립토 윈터를 예감하고 투자를 사실상 중단했었다.
# 레이어2 치열한 싸움
레이어2 각축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레이어 N 공동 창립자인 디마 로마노프와 데이비드 카오는 “현재 우선 순위는 탈중앙화 거래소와 같은 암호화폐 트레이더와 프로토콜을 유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와 같은 다른 새로운 레이어 1 블록체인도 비슷한 구호를 내세우고 있지만, 로마노프와 카오는 레이어N이 이더리움의 기반 블록체인으로서 상대적인 보안과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파운더스 펀드는 “투자 금액이 엄청나게 클 필요는 없다. 실제로 시장에서 지배적인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레이어 N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레이어N의 장기적인 목표는 바이낸스나 코인베이스와 같은 중앙화된 거래소가 블록체인 위에 탈중앙화된 비수탁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코인베이스 탈중앙화 버전을 레이어N에 구축하면 기존 중앙화 거래소들이 사용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포석이다.
# 역발상 투자…지금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할 때
레이어N은 당초 솔라나를 기반으로 블록체인을 구축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11월 FTX 벤처스로부터 자금을 유치했다고 발표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FTX 붕괴 이후 투자금 집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레이어 N은 1~2개월 내에 테스트넷을 출시할 계획이다. 옵티미즘이나 아리트럼 등 다른 레이어 2처럼 토큰을 출시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파운더스 펀드는 “지금 디파이 분야를 보면 마치 침체기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인공지능이 방안의 산소를 다 먹어버린 것 같다.(VC 투자금을 빨안 간다는 뜻) 지금 블록체인에 투자를 하는 것은 마치 청개구리 투자 전략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런 역발상 투자가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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