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IT전문 관계사 하나금융티아이가 글로벌 디지털 자산 수탁 전문기업 비트고(BitGo)와 함께 웹3.0 기반의 디지털 자산 수탁과 관련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비트고(BitGo)는 지난 5일 하나은행과 합작 한국 법인 설립 추진 계획을 밝힌데 이어, 하나금융그룹의 IT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와 디지털 자산 수탁(커스터디, Custody)과 관련한 폭넓은 기술 협력을 논의키로 했다. 특히, 이번 협력의 첫 행보로 마이크 벨시 CEO가 하나금융티아이가 운영 중인 하나금융그룹 청라 통합데이터센터를 방문했다.
하나금융 측에 따르면 비트고(BitGo)의 마이크 벨시(Mike Belshe)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청라 통합데이터센터를 방문해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과 만나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금융 핵심 시설인 통합데이터센터 내 통합보안관제센터, 서버룸 등을 둘러봤다. 이어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와 2025년 준공 예정인 그룹헤드쿼터 부지 등을 둘러봤다.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는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수탁 기업인 비트고(BitGo)와의 협력을 통해 웹 3.0 기반의 기술 역량을 내재화 할 것”이라며, “양사의 이번 협력은 국내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신뢰와 안정성을 강화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마이크 벨시(Mike Belshe) 비트고(BitGo) CEO는 “기관 주도의 토큰증권(STO) 발행과 배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투명한 보관 인프라가 필수”라며, “최고의 파트너사인 하나은행 및 하나금융티아이와 함께 소비자 보호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한국 디지털 자산 산업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웹 3.0 기반의 블록체인 기술 내재화를 위한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하나금융티아이 내 웹3.0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블록체인 인프라 기술 연구, 디지털 자산 관련 기술 개발, 토큰증권(STO) 관련 기술 검증 등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