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코스피가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경계감이 완화되고 선물옵션 동시만기 영향력이 커지면서 2570선을 되찾았다. 최근 부진했던 코스닥도 간만에 활기를 찾으면서 900선을 목전에 둔 채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34.70)보다 38.19포인트(1.51%) 상승한 2572.89에 장을 닫았다. 0.40% 상승 출발한 지수는 기관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더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1조21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 7046억원, 515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코스피는 금융투자 중심으로 기관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1%대 상승했다”며 “미국 8월 물가지표의 경우 헤드라인 CPI가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근원 CPI의 시장 예상 부합에 더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물가 발표 이후 올해 미국 기준금리 동결, 인상 확률에 뚜렷한 움직임이 부재한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한편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수세 등 수급 요인, 대형 기술주 강세가 코스피 상방 압력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11%)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전부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창고(3.47%), 철강금속(2.89%), 전기전자(1.95%), 제조업(1.63%), 화학(1.54%), 서비스업(1.49%), 통신업(1.44%), 의약품(1.32%), 비금속광물(1.21%), 전기가스업(1.14%), 유통업(1.02%), 의료정밀(0.97%), 섬유의복(0.89%), 기계(0.62%), 음식료업(0.53%), 증권(0.48%), 운수장비(0.39%) 순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모처럼 일제히 웃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13%) 오른 7만1700원에 마감했다.
또 삼성SDI(4.66%), 포스코퓨처엠(3.75%), SK하이닉스(3.12%), LG에너지솔루션(2.73%), LG화학(2.41%), 네이버(NAVER)(1.58%), 삼성바이오로직스(1.11%), 현대차(0.47%) 등이 올라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82.72)보다 16.75포인트(1.90%) 오른 899.47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0.62% 오른 888.19에 시작해 900선을 목전에 뒀다.
황제주였던 에코프로(0.56%)가 최근 부진세를 떨치고 90만원선을 회복했고, 전날 수준에 그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모두 올랐다.
특히 포스코DX(7.07%)가 강세를 보였고 레인보우로보틱스(5.08%), JYP Ent.(4.18%), HLB(3.73%), 에코프로비엠(3.64%), 에스엠(1.31%), 엘앤에프(0.75%), 알테오젠(0.64%) 주가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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