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최근 몇 개월간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물밑에서는 잠재적 가격 랠리를 준비하는 흐름이 조용히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코인데스크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웨어 솔루션과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의하면 지난 한 달간 온체인에서 활성화된 비트코인 유통 공급 비율은 사상 최저 수준인 5.4%로 하락했다. 이는 소유권이 바뀌는 비트코인의 감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공급 측면에서의 약세를 시사한다. 코인데스크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 유통 공급은 1948만 BTC다.
블록웨어 솔루션은 “가격은 마진에서 결정된다. 이는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사람들이 단기 가격 움직임을 주도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공급 측면의 손바뀜 감소가 가리키는 것처럼 공급 측면의 유동성 부족 상태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블록웨어는 이어 “어떤 수요 촉매제가 나타나면 가격이 치솟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년 넘게 활동하지 않고 있는 유통 공급 비율은 거의 70%에 달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매수 후 보유’ 전략을 선호한다. 장기 보유자들은 유통 공급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글래스노드는 최소 155일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주소를 장기 보유자로 규정한다.